2026년 3월 27일 오후 5시, 촌장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 30기 영자의 단독 인터뷰 영상(10분 51초)이 공개되었다. 25일 방영된 '나는 SOLO' 30기 최종선택 편에서 영자는 끝까지 영식을 선택했다. 솔로나라를 나온 이후에도 몇 차례 만남을 이어갔지만, 26일 새벽 막방 직후 라이브에서 영식 본인이 직접 밝혔듯 현재 커플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 영자가 카메라 앞에서 입을 열었다.
"사람이 무서워졌어요"
방송 이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영자는 "출퇴근만 하고, 인스타도 아예 안 연 상태"라고 답했다. 어쩌다 약속이 있어 나가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준다고 했지만, 그 말 뒤에 이어진 고백은 무거웠다. "악플을 보면서 처음엔 익명 커뮤니티니까 그런 사람들이 그러겠지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인스타에 본인 사진, 아기 사진도 있는 분들이 욕을 하시더라고요. 그냥 길에 평범하게 다니는 사람들도 이렇게 하는구나를 느끼니까 사람 마주치는 게 무서워졌어요."
방송에 출연한 대가치고는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 그녀가 받은 악플의 강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왜 영자는 악플을 받았나 — 전략과 의지의 역설
영자를 향한 부정적 여론의 뿌리는 어디에 있을까.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 윤곽이 조금 더 선명해졌다.
영자는 솔로나라에 입성하면서 이미 단계별 전략을 세우고 들어갔다고 밝혔다. "1·2일 차는 알아가자, 3·4일 차는 굳히자, 마지막 날은 최종 선택을 결정하자." 그리고 그 전략의 기준은 명확했다. 결혼이었다.
"저는 진짜 결혼할 생각으로 나왔다 보니까 모든 분들을 대할 때 결혼까지를 생각하고 대했던 것 같아요."
장거리를 부담스러워한다는 영수의 말 한마디가 그를 선택지에서 배제하는 이유가 됐고, 영식을 향한 선택은 '다른 선택지가 없어진 기분'에서 비롯됐다고도 했다. 시청자들 눈에는 이 일련의 흐름이 냉정하고 계산적으로 비쳤을 것이다. 그러나 기자가 보기엔 이것이 영자를 향한 악플의 핵심 이유다. 결혼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치밀한 단계별 전략이 맞물리면서, 시청자들은 영자를 오해했던 것 같다. 하지만 결혼을 목적으로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며 전략적으로 행동한 것이 과연 비난받을 일인가. 그것도 조건을 가리는 것이 아닌 타임스케줄에 따른 행동 지침을 실천 한 것이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결혼이라는 계단
방송 이후 남성관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영자는 웃으며 말했다.
"솔로나라에서는 이상형을 다 내려놨다고 했는데, 다시 다 주워 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주워 담은 첫 번째 기준은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사랑에 대해서는 "서로 같은 마음 상태, 같은 곳을 보는 것"이라 했고, 결혼은 "인생에서 내가 해야 할 노력의 끝"이라고 표현했다. 고등학교 때 대학입시를 위해 전력질주하고, 대학에서는 취업을 위해 달려온 것처럼, 직장을 다니는 지금은 결혼이 목표라는 것이다.
새 출발
나는 SOLO와 맺은 방송 종료 전까지 비밀 엄수를 지키기 위해 어떤 오해와 비난에도 입을 다물고,ㅏ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표상이 될 행동을 한 것뿐인데 30기 영자는 뭇매를 맞는 상황이 되었다. 그럼에도 영자는 누굴 원망하지 않았다. 인터뷰 말미, 영자는 "내일부터 DM을 받겠다"고 식식하게 말했다. 영자의 새 출발을 응원한다. 부디 이번 주말 약속되어 있는 주꾸미 낚시로 기분을 전환하고 거친 건설 현장을 헤쳐나갔던 기개로 비난을 뚫고 나아가길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