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SF 영화 ‘미키 17’ 이 14일 현재 누적 관객수 228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14일만에 거둔 쾌거인데 나는 영화 개봉 전부터 '미키 17'이 복제인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큰 관심이 갔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주제이기 때문이다. ‘미키 17’이 고혈압에 걸리면? 17번이나 복제를 당하고 많은 경험을 쌓은 미키 17이 병이 나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그는 최초 복제된 미키 1과 같은 사람인가? 그가 고혈압이나 당뇨, 오십견이나 탈모가 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서양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미키 1이나 미키 17은 완전히 똑같은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키 1에게 적용해서 효과가 있는 치료법이 있다면 그걸 똑같이 적용하면 치료가 된다고 말할 것이다. 육체가 사람의 전부는 아니다 과연 그럴까? 이 부분이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근본적인 차이다. 동양에서는 사람(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영장목 사람속 사람종)을 단순한 인체로 보지 않는다. 사람을 인체로 보지 않는다는 말은 단순한 유기화합물의 집합체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바닷물의 구성원소와 비슷한 인간의 피는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염화물, 중탄산염으로
정치 때문에 왜 경제가 무너지는가? 대통령이 멀쩡한 나라에 비상계엄을 선포하더니 탄핵되었다. 이 여파로 경제도 위기라고 한다. 그런데 잠시 생각해 보면 좀 이상한 생각이 든다. 대통령이 수출을 하는 것도 아니며 기업을 운영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왜 갑자기 경제가 더 안 좋아질까? 이것은 기계적이고 논리적으로만 본다면 경제는 정치에 영향을 심하게 받지 않아야 정상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환율이 이대로 가면 1,500 원을 돌파하여 제2의 IMF위기가 닥칠 기세고 경제는 12.3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경제는 심리'라는 명제가 사실임을 증명하는 셈인데 이런 현상을 필자는 장(場) 때문이라고 본다. 장(場)이란 무엇인가? 장(場)이라는 글자가 있다. 영어로는 필드(field), 우리말로는 마당이라는 뜻이다. 단독주택에서 앞이나 뒤에 평평하게 닦아 놓은 땅 혹은 어떤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을 의미한다. 중력장 자기장 전자기장 등에 장(場)이란 말이 씌인다. 이 장 안에 들어가면 쇳가루는 자석으로 끌려가 붙고 중력장에 어떤 물체가 들어가면 혜성이 행성으로 돌진한다. 장(場)에는 중력이나 자기장, 전자기장 같은 물리적인 현상만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