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생태공원 ∼ 행주산성역사공원 ∼ 고양한강공원 ∼ 장항습지 ∼ 일산대교까지 이어지는 한강하구 관광벨트가 완성되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한강하구 공동연구 및 경기·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이자 마지막 사업인 행주산성 수변데크길 조성 공사를 지난 22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에서 발표한 이 구간은 행주 산성부터 방화대교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750m, 폭 2.2m의 수변 데크 길이기 때문에 청춘 남녀가 산책하며 데이트하기 좋은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 한강하구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와 대덕생태공원 등 생태자원은 물론, 행주산성 등의 역사자원까지 두루 품은 관광자원이다. 그러나 지난 50여 년간 한강하구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군 순찰로로 사용되어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군 병력이 철수한 이후 고양시는 방치돼 있던 막사 3개소(장항, 신평, 행주)를 리모델링하고 순찰로 주변 정비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보행로를 설치해 불편했던 보행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한강변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걷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한강 하구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한강변의 자연경관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강하구 공동연구 및 경기·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에는 지난 6년간 총 140.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