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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4 (금)

<나솔사계> 골싱특집 1회차, 등장부터 남다른 '골싱(골드+돌싱)'들의 거침없는 입담 [종합]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104화
골싱특집 1회차 3월 13일 방송
남성 출연자 : 3기 영수, 10기 영식, 14기 경수, 22기 영식
여성 출연자 : 국화, 백합, 동백, 장미
골드 + 돌싱 = 골싱특집
ENA·SBS Plus 13일(목) 밤 10시 30분 방송
제작:(주)촌장엔터테인먼트 기획.연출:남규홍

13일 ‘나는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골싱특집(골드미스와 돌싱) 첫 회가 방송되었다. 장소는 18기 영호와 15기 정숙이 <나솔사계>에서 최종 커플이 된 강원도 울산바위 아래 민박집이다.

 

 

남성 출연자의 등장

3기 영수

첫 번째 출연자는 한의사이자 연극이 취미인 3기 영수다. 2021년 10월 첫 방송되었던 3기에서 그는 영화 <암살>에서 이정재가 한 법정 진술 성대모사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자기소개 때 “내 몸에 일본 놈들의 총알이 여섯 개나 박혀 있습니다. 일천구백십이 년 경성에서 데라우치 총독 암살 때 총 맞은 자립니다. 구멍이 두 개지요.”라며 이정재처럼 연기했다. 그가 결혼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을 닮은 아이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는 3기 출연 때와 다른 꾸밈없는 소탈한 모습으로 솔로 민박에 입성하면서 “한번 갔다 오는 한이 있어도 내년까지 최선을 다해 결혼을 하겠다”라며 결혼 의지를 불태웠다.

 

10기 영식

두 번째 출연자는 10기 영식이다. 2022년 8월 나는 SOLO 출연 당시 10기 영식은 37살에 이혼한 지 5년 된 돌싱으로 7살 된 딸을 키우고 있었다. 그는 10기 돌싱 특집에서, 이야기하던 중 상대 여성의 턱을 만지는 장면 때문에 턱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뿐만 아니라 ‘영식이 하나 획득했네, 아이구 애기야!', '그대가' 등 많은 어록을 남기며 ‘그대좌’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화려한 언변과 자신감에 넘치는 영식이지만, 먼저 도착한 3기 영수와 대화하며 10기 영식은 혼란에 빠진다.

 

10기 영식은 “근데 돌싱이세요? 돌싱기수에서 못 본 것 같은데…”라며 낯이 선 3기 영수를 보고 물었다. “저는 돌싱이 아니라서”라는 3기 영수의 대답에 10기 영식은 “이게…잠시만요”라며 잠시 혼란스러워했다. 이때 돌풍이 불며 두 사람의 대화가 잠시 중단되자 10기 영식은 “제 마음과 같은 돌풍입니다”라며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그러나 영식은 3기 영수가 81년생이라고 하자 본인은 86년생이라고 밝히고, ‘버릇이 없었다’며 선글라스를 바로 벗는 예의 보여 상대를 즐겁게 했다. 그는 "10기 때도 아이 양육 때문에 불리했는데 이제는 아이뿐만 아니라 싱글..."이라 말하며 싱글과 경쟁해야 하는 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3기 영수가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지 않았냐고 묻자 10기 영식은 “저는 모태솔로 같은 기분입니다”라고 하며 그동안의 소문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를 취했다.

 

14기 경수

세 번째 출연자는 14기 경수다. 그는 2023년 4월 '나는SOLO' 당시 LG트윈스 소속 프로 야구 출신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꼭 좋은 짝을 만나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싱글) 종착역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며 결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2기 영식

네 번째 남자는 혼잣말로 “무서워 0표만 아니길”이라 중얼거리며 등장한 22기 영식이다. 그의 외모가 몰라보게 세련되어 돌아왔다. 11살 딸을 키우고 있는 영식은 22기 출연 당시 0표를 세 번이나 받았다. 그는 문밖에서도, 물 안에서도 0표를 받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트라우마로 두려움이 컸다. 10기 영식은 민박집으로 들어오는 22기 영식을 반겼다.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많이 받지 않았냐, 왜 나왔냐”는 10기 영식의 질문에 22기 영식은 “일단 오기는 많이 왔다”며 씁쓸하게 답하였다. 22기 영식은 14기 경수를 보고 '그새 돌싱이 되었나' 생각했다고 하여 좌중을 웃겼다. 그러면서 그는 돌싱 둘, 싱글 둘이 합쳐진 상태는 뭔가 잘못된 조합이라 말하였다. 돌싱인 자신이 한참 불리하다는 것. 그러나 22기 영식은 이런 상황에 개의치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성 출연자의 등장

백합

첫 번째 여성은 돌싱인지 골드인지 구분이 안 갔다. 이 여성은 장미, 국화, 백합, 동백 중 백합을 선택하여 솔로 민박에서 지내는 동안 백합이 되었다. 그녀가 캐리어를 끌고 마당에 도착하자 10기 영식이 백합을 향해 튀어나가 캐리어를 들어주려 하면서 말을 붙였다. 10기 영식은 ‘오시는 길이 불편하지 않았나, 단발이냐, 아주 아름다우십니다” 등 스스럼없이 말을 붙였다. 백합은 영식을 보고 ‘턱 치기’라며 반갑게 알아보았지만 10기 영식은 그 별명이 내키지 않는지 고개를 돌려 가볍게 외면했다. “돌싱(돌싱편 ‘나는SOLO’)은 다 봤어요’라고 말한 백합은 돌싱이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10기 영식은 백합을 반기며 바로 반대편에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백합은 “방송에 나올 정도면 어느 정도 검증된 분들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그래서 좋은 분 찾으려고 나왔습니다”라며 자신이 솔로 민박을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백합은 이혼 후, 돌싱을 만난 적은 없었지만 솔로 민박 남성 출연자 중 돌싱이 아닌 분들이 있어 깜짝 놀랐다고 이야기하였다.

 

국화

“솔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이 저를 설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저는 애교를 다 하겠습니다”라는 멘트를 읊으며 솔로 민박집에 두 번째 여성이 들어선다. 국화를 택한 두 번재 여성은 배우 이하늬를 닮은 외모로 보조개 미소를 띠며 등장한다. 민박집에서 솔로들을 만난 국화는 환대를 받으며 자리에 앉는다.

 

10기 영식: 국화님! 예쁘시네요!

국화: 꽃이요?

10기 영식: 본인이요

국화: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10기 영식은 백합과 마찬가지로 국화에게도 예쁘다며 연신 플러팅(flirting) 멘트를 날린다. 추운 날씨에 국화의 입이 마르자 직접 물도 챙겨주며 국화의 호감을 사고자 하는 영식의 노력이 엿보인다. 이런 영식의 행동에 솔로들은 ‘주접’이라 이야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솔로 민박을 찾아오게 된 국화에게 소감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저는 사실 지금 너무 좋아요”라 답하였다. 넓은 자연과 바다가 보이는 솔로 민박에서의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떨림이 좋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화는 자신이 ‘골드’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첫인상이 좋았던 솔로로 마중을 나와주었던 14기 경수를 택하였다.

 

동백

세 번째로 등장한 여성은 분홍색 후드 재킷을 입고 등장하여 귀여운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세 번째 여성은 화분에 담긴 동백을 택하였다. 이번엔 22기 영식이 동백의 마중을 나와주었다. 영식이 동백 화분을 보고 당연하다는 듯, “장미? 제일 예쁜 꽃 받았네요”라고 오해하는 장면이 백미이다.

 

10기 영식의 ‘주접’ 멘트는 멈추지 않는다. 동백에게도 연신 “화사하고 예쁘십니다”라는 말을 건네며 악수를 청한다.

 

동백이라는 자신의 이름이 마음에 든 동백은 올해로 40대인 싱글 여자이다. 상대가 골드이건 돌싱이건 상관없이, 사람만 좋으면 얼마든지 결혼까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동백이다. 첫인상이 좋았던 남자 솔로로 ‘주접’ 멘트를 건네던 10기 영식을 선택하였다. 하지만 이상형에 더 가까운 인물은 14기 경수로 이번 민박에서 동백의 마음이 어느 쪽을 향할지 궁금해진다.

 

마지막 여자인 장미가 등장하기 전 솔로들의 대화가 인상적이다.

 

국화: 나이 밝혀도 돼요?

10기 영식: 나 나이 맞출 수 있어요. 한 번 맞춰볼까요?

백합: 일단 한 번 맞춰봐요

10기 영식: 백합님은... 이제 스무 살! 우리 국화님은 약간 성숙미가 있으시니까... 스물두 살! 동백님은 내가 봤을 때 더 영(young)해! 그래서... 고등학교... 조기 졸업을 하셨나?

 

10기 영식의 여자 솔로들을 향한 브레이크 없는 플러팅(flirting)은 멈추지 않는다.

 

장미

마지막 남은 네 번째 꽃은 장미이다. 마지막 여성은 “장미가 원래 제일 예쁜 꽃이라고 알려져 있으니까, 그래서 주신 것 아닐까요?”라 말하며 자신감 어린 성격을 드러냈다. 장미가 민박집에 들어서자 솔로 남자들은 물론 여자들도 장미의 외모를 칭찬하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장미는 재혼 생각이 있는 돌싱으로 밝혀졌다. 이상형으로는 “뇌가 똑똑한 남자를 좋아해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존경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하였다.

 

 

담벼락을 사이에 둔 남녀 숙소

 

잠깐의 정비 시간. 백합, 국화, 장미 그리고 10기 영식이 민박집에 남아있다. 하이에나 같은 영식은 기다렸다는 듯이 여자 쪽으로 찾아가 “본인들이 이렇게 봤을 때도 다들 예뻐 보이죠?”라며 여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런 10기 영식의 붙임성 많은 성격을 따라가기에 3기 영수에게는 무리가 있다. 용기를 내 여자들 옆으로 앉아보지만 질주하는 영식 앞에서 관객이 되어버린다. 

 

3기 영수: 나 이번에 진짜 각오하고 왔다고 인터뷰했는데, (영식을) 볼 때마다 아무것도 못 하겠어. 10기 영식님이 너무 잘하니까... 이렇게 자꾸 관객이 돼 내가...

10기 영식: 잘 하긴 뭘 잘해. 미인을 보고 찬사를 보내는 것뿐인데

 

10기 영식과 국화가 잠시 대화를 나누던 중, “그런데 (손을) 왜 떨어요?”라고 묻자 영식은 “추워서”라고 답한다. 이후 영식이 “안 추워?”라고 되물으며 국화의 손을 덥석 잡는다. 깜짝 놀란 국화가 손을 빼자 “손 잡으면 안 되는 거였어?” 당당하게 질문하자 “거침이 없다 진짜”라고 답한다.

 

모두가 민박집 마루에 모여 통성명을 한 뒤 짐을 정리하러 실내로 들어갔다.  민박집은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여자 숙소와 남자 숙소가 나누어져 있다.

 

방 정하기

캐리어를 날라준다는 핑계로 남자들이 금남의 구역인 여자 숙소를 방문해서 구경을 했다. 여성 출연자 동백은 화분에 물을 주었고, 22기 영식은 14경수에게 코를 고는가 안 고는가를 물으며 방을 누구와 함께 쓸 것인지 정했다. 코를 고는 사람인 3기 영수와 22기 영식이 한방을 쓰기로 했다.

 

 

나솔사계에 임하는 자세, 첫인상 그리고 술 이야기

남자들끼 둘러 앉아 이야기할 때 10기 영식은 ‘모두 마음에 들지만 그 중 두명이 맘에 든다’면서 자신이 출연했던 지난 10기 방송과 차이가 있다면 아이에 대한 고려라고 했다. '내 아이가 잘 어울릴 수 없는 부류의 사람이라면 취향대로 할 수 없다'는 것. 3기 영수는 이혼 여부로 상대를 제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2기 영식은 딸에게 겨우 허락 받고 나온 사정을 말했다. 딸이 방송 출연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물질적인 선물로 허락을 받았다고 하자 가벼운 웃음이 터졌다. 술 이야기가 나오자 지난 방송에서 술을 많이 먹은 것이 후회되는 22기 영식은 안 마시겠다는  자신의 결심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술을 좀 하는 3기 영수가 분위기를 잡으면 술을 마실지도 모른다고 했고 3기 영수는 분위기를 잡아달라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여성들도 술 이야기를 했다. 동백은 소주, 맥주는 못 마시고 하이볼 사케를 마시며 차에 술이 있다고 했다. 첫인상으로 괜찮은 사람이 누구인지 서로 물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두 명 정도 있다는 식의 대화가 오갔다. 

 

"아냐 너 보다 세"

모두가 공용거실에 모였다. 10기 영식은 도착하자마자 백합과 국화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앉았다. 그리고 MC처럼 진행을 했다. '토크쇼' 수준의 입담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장악한 10기 영식은 장미에게 '아직 애기네, 아이구 애기야...'라고 10기 출연 당시의 화제가 되었던 명대사를 재연하였다. 10기 영식은 술에 대한 질문을 하며 옆에 앉아 있던 국화에게 “달릴 수 있냐”라고 묻자, 국화는 머뭇거리더니 “너보다 세”라고 조용히 답하며 크게 웃었다. 10기 영식은 처음에 ‘술 안 먹는다’고 했다가 여성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자 “아냐 말 술이야”로 말을 곧바로 바꾸어 옆자리에 앉아있던 국화를 포복졸도 하게 만들었다. 

 

손과 직업

솔로들은 시작부터 자연스럽게 직업에 대한 추리에 들어갔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10기 영식은  직업 맞추기 게임을 제안했다. 동안인 동백은 유치원 선생님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자 10기 영식은 “손 한번 봅시다”라며 동백의 손을 잡았고 다른 남녀의 손도 내 보라고 했다. 손에는 직업에 관련된 힌트가 묻어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손을 내민 백합과 국화의 손을 한번씩 터치했다. 그리고 “되게 차갑네”라고 국화의 손에 대해 직업과 연관 지어 이야기 하다가 “이러면서 손을 한번 만지는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크게 웃겼다.

 

다음 주 예고 영상

 

 

 

2022년 8월 11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나솔사계'는 '나는SOLO' 세계관이 확장된 프로그램으로서 현실로 돌아온 '나솔' 출연자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 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나솔사계'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ENA와 SBS Plus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