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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5 (화)

[근황인터뷰][단독] 20기 광수, 20기 영자 결혼 발표

2025년 10월 무렵 결혼식
3월1일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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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기 광수 20기 영자가 결혼을 발표했다. 2월 20일 목요일 밤 8시 서울 양천구 목동 촌장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한 두 사람은 ‘나는 SOLO’ PD와 솔로나라의 촌장 ‘남규홍 PD’에게 올 10월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렸다. 이날은 두 사람이 만난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만난지 1년만에 결혼 발표

광수와 영자는 ‘나는 SOLO’ 20기에서 처음 만났고 최종커플이 되지는 않았으나 방송 종료 후 20기 정숙이 주선한 술자리에서부터 가까워지기 시작하여 연인으로 발전했다. 작년 6월에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커플로 출연하여 결혼 기대감을 높였는데 방송 이후 8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결혼을 발표하게 되었다. 상견례는 3월 1일이며 결혼식은 10월 예정이다.

 

방송으로 미리 알게 된 며느리와 사위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을 찾아서 이미 인사를 드린 상태였는데 양쪽 부모님 모두 방송을 통해 20기 광수와 20기 영자를 자세히 알고 있는 상태였다. 그 때문에 양쪽 부모님을 뵙는 자리는 편안했으며, 영자 쪽 부모님은 광수를 예의바르고 똑똑한 청년이라며 친아들보다 챙기고 있다.  광수 쪽 부모님은 영자를 성격 좋은 예비 며느리로 좋게 보기 때문에 빨리 결혼하라는 말씀이 있었다.

 

믿음직한 사위

20기 광수는 방탈출 게임 설계자로서 경기도 일산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방탈출 카페인 ‘에베레스트 이스케이프’ 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사위에 대해 꺼려하거나 걱정을 많이 하지 않느냐는 솔로나라 취재진의 물음에 영자는 “방 탈출이 일단 어른들한테는 낯선 거고 하니까, 오빠가 학원 강사라도 해서 먹여 살리겠다고 하니까 엄마가 아주 흡족해 하셨습니다.”라고 답했다.

 

광수와 영자가 생각하는 사랑과 결혼?

사랑과 결혼은 각각 어떤 것이냐는 솔로나라 취재진의 질문에 두 사람은 이미 사랑의 한복판에 있어서 인지 대답을 하지 못하고 한동안 웃기만 했다. 마치 목적지를 가는 도중에는 많은 표지판이 보이지만 정작 목적지에 다다르면 표지판이 사라지듯, 마주보며 환하게 웃는 두 사람의 표정에는 깊은 사랑의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편안함과 따뜻함이 묻어 났다.

 

광수는 한참 고민하다가 ‘사랑은 자신의 부족한 것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는 것이며 결혼은 여기에 방향성이 더해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래서인지 광수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양자역학에 관해 더 이상 영자와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 이야기 말고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다.

 

내가 발견한 광수, 영자

결혼을 결심하며 발견하게 된 상대방의 장점과 위대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영자는 이런 저런 요구 사항이 없는 점을 꼽았다. “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게 참 고맙기도 하고 그런 점이 저를 사랑해 준다고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라며 이렇기 때문에 자신도 광수에게 이런 저런 요구를 하지 않게 되고 광수처럼 “너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말한다고 한다.

 

광수는 옆에서 이 말을 듣고 자신이 하고자 했던 말이라며 여기에 한가지를 덧붙였는데 “항상 표현을 많이 해준다"며 부끄러운 듯 영자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광수는 연애하면서 잘 못들어봤던 이야기인데 “저 때문에 행복하다.”는 말을 거의 매일 영자가 해준다며 비판적인 면이 많았던 자신이 깎여 나가고, 좀 더 좋은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두 사람의 자녀 계획과 교육관

광수와 영자는 2세 계획과 자녀 교육관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광수는 한 명 정도 낳아 본 후 더 낳을지 아닐지를 결정할 것이고 “최대한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 거기서 선택하게 하고 싶어요.” 라며 대한민국의 기준보다는 조금 완화해서 키우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 영자는 “합의된 바가 없는 사안이기는 하지만 최대한 고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나는 SOLO’ 출연을 망설이는 모든 분들에게

인터뷰 말미에 "'나는 SOLO’ 출연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이라는 질문에 영자는 “’나는 SOLO' 출연을 망설이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악마의 편집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것 같다”라며 편집은 오히려 덜어내는 측면이 있고 본인의 있는 모습 그대로 나온다며 출연을 권했다. 광수도 '나는 SOLO' 출연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전국 방송에 나올 수 있는 기회라서 한 번쯤 경험해보아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1시간 가까운 근황인터뷰를 마치고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목동 방송회관을 빠져나갔다. 36세인 20기 광수는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방탈출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31세인 20기 영자는 광수와 같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후 카드 회사의 디지털마케팅 부서에서 8년 차 대리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