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진안 탑영재에서 24기 2회차가 방송되었다. 지난주 숙소로 이동하는 길에 영수, 영호, 영식이 0표를 받은 가운데 영철은 두 표를 받았고 순자와 영숙이 따라갔었다. 광수는 정숙과 옥순이 따라 나섰다. 상철도 영자와 현숙이 따라 나섰다.
재미있는 다마스
영철은 자신의 수동 기어 다마스를 운전해서 순자와 영숙을 태우고 이동했다. 영철은 다마스의 매력에 빠져서 수동면허를 다시 땄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영숙은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영철을 골랐다고 했는데 다마스가 이동 중에 뒤에 실은 짐이 영숙의 머리를 치는 일도 벌어졌다. 또한 세 사람을 태우고 가득 짐을 실은 다마스가 힘이 부족하여 언덕을 올라가지 못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영철은 언덕 아래로 차를 물린 뒤 재가속하고 탄력을 받아서 겨우 언덕을 넘어 숙소까지 도착했다. 이런 상황을 영숙과 순자는 즐겼다. 영숙은 '본인만의 세계가 확실한 사람'이라서 좋았고 "그런 부분이 재미있고 흥미로웠다"라고 인터뷰했다. 순자는 '자신은 라이프 스타일을 상대방이 자신에게 맞춰줘야 연애든 결혼이든 가능한 스타일'인데 "상대방도 특이해버리면 서로가 너무 다른 길로 가버리지 않나" 하는 걱정이 살짝 들었다고 했다. 그래도 "어쨌든 재밌는 분 같아서 지켜봐야겠다"라며 호감을 표시했다.
첫날 밤부터 두드러진 옥순
옥순은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영수 옆에 앉았는데 영수 눈에 붙은 검불을 떼어주면서 첫날 밤 회식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며 모임에서 두드러졌다.
영호는 영자에게 관심을 보였다. 영자를 보며 툭 던지는 리액션으로 "잘 해줘서"라고 말하고 인터뷰에서는 첫인상 선택인 정숙에서 영자로 마음이 옮겨갔다고 했다.
야외 파티에서 순자가 가위바위보에 승리하여 솔로들의 테이블 자리를 정해주는 여왕같은 권한을 갖게 되었다. 그런 순자의 모습을 영철은 좋게 봤고 "호감이 많이 갔던 것 같아요"라고 인터뷰했다.
정숙은 야구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했고 옷을 가져다 주겠다는 광수를 따라나섰다. 광수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에 정숙에게 "몰표받을 줄 알았잖아요"라며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했다. 광수의 옷을 빌려 입은 정숙은 '흰색 옷은 자신이 입고 본인은 검은색 입으니' 커플룩처럼 보여 "오늘 하루 중 가장 설레였던"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광수는 정숙이 '조용할 줄 알았는데 밝은 면이 더 좋았다'고 했다.
순자도 광수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광수가 여성 솔로들에게 핫팩을 나누어 주었는데 "옥순한테 정숙한테 핫팩 주고 하는데 저한테는 핫팩 안주는"이라고 말하며 순자는 광수에 대해 서운해 했다. 이어서 평소 사람들이 자신을 '연막으로 쓴다'며 실제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인데 자신을 연막으로 쓰는 것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다고 인터뷰 했다.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라는 것.
3대 100을 치는 옥순
한편, 영수는 옥순을 옆자리에서 계속 지켜보며 운동 등 질문을 했다. 옥순은 "나는 공주다"라고 스스로 말했고 "3대 100을 친다"(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스쿼트를 합쳐서 100Kg)며 운동 능력을 자랑했다 '가정적인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는다고도 밝히고 "외적으로는 상관없어요"라며 "성격적인 거랑 나랑 말이 잘 통하는지가 중요해요"라고 말해 영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수는 "진짜 좀 오랜만에 느끼는 설레임"이 있었다며 "잊고 있던 감정이 올라오고 너무 좋았다"고 인터뷰했다. "아 아직 연애세포 살아있구나"라고 덧붙이며 옥순에 대해 빠져들었다.
옥순과 영식의 별보기 데이트
그러나 영식이 옥순에게 다가오자 옥순은 "영식님을 기다렸다"라며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영식은 옥순이 "너무 이뻐서 밖에서는 범접조차 하기 힘들다"고 하니까 옥순은 그래서 당신이 "첫 인상 안 뽑았다"라며 영식을 평하면서도 영식이 '남겨진 쓰레기를 따로 치우는' 행동을 칭찬하면서 "그런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고 하여 영식의 마음을 흔들었다. 옥순의 연애 9단 면모는 계속되었는데 "지금 조명 때문에 별이 안 보이는 거죠? 어딜 가면 별이 보일까? 저쪽 내려가면 보일까? 별 보는 거 좋아해요? 그럼 별 보러 가죠"라며 영식을 데리고 회식 자리를 이탈했다. 영식이 옥순과 함께 자리를 이탈하자 영수는 경계의 눈초리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영식도 산책을 하며 자신은 '옥순님 빛나는 별에서 옆에 살짝 반짝이고 싶은 작은 별'이 되고 싶다며 마음을 고백했다. 또한 영식은 잠바를 들고 다니다가 '데워놨다'고 하면서 옥순에게 건네주는 등 솔로나라 24기는 첫날부터 화끈한 플러팅이 난무했다.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한 옥순
차에서 젤리를 갖다 주겠다고 영철이 일어서자 옥순이 또 따라 나섰다. 옥순은 영호가 가져온 약을 보며 관심도 보였다. 영호는 "마그네슘을 마른 사람이 먹으면 안 된다"고 쓰러질 수 있다고 얘기하자 옥순은 "자신은 마르지 않고 글래머 스타일"이라고 말해 설거지 하던 두 남자(영호, 상철)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하룻밤이 가기도 전에 영호와 상철은 옥순을 마음에 두게 되었다.
옥순 '당한 남자들은 좋아 한다'
옥순은 이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한 이유를 "열린 마음으로 출연해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숨막히는 매력이 제가 있거든요"라면서 자신감 넘치는 표현을 이어갔다. "롤러코스터를 태우는 매력이 여자들은 나쁘게 생각하고 욕하겠죠. 근데 당한 남자들은 좋아하더라구요"라고 인터뷰하면서 남자 심리에 대해 정통함을 보여주었다.
영자에게 적극적인 영호
영호는 영자에게 단둘이 이야기를 하자고 한 후 "관심이 생겼다"고 바로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영자는 웃음을 터트리며 좋아했는데 24기의 첫날밤은 화끈한 선전포고의 연속이었다. 영호가 아예 "데이트를 나가고 싶다"고까지 이야기하며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자 영자는 "뭔가 착해 보이고 괜찮은 분" 같다고 인터뷰했다.
도토리 플러팅과 옥순의 반응
다음 날 홀로 여자들의 숙소로 찾아온 영철은 순자를 불러냈다. 순자에게 프로폴리스, 유산균, 도토리 등을 챙겨주었다. 도토리는 아침에 주운 것인데 영철은 스스로 이것을 도토리 플로팅이라고 정의하고 먹고 없어지는 것이 아닌 "뭔가 물질적인 것을 남기고 싶어서 줬다"고 했다. 순자는 이런 사실을 여자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옥순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옥순은 그 말을 전해듣고 문을 나서서 곧바로 영철에게 갔다. "자신감 있는 여자 어때요?"라고 물었고 영철이 "매력적이죠. 대단하시죠"라며 답하자 옥순은 "부끄러워요?"라며 영철과 아침 대화를 이어갔다. 영철은 "너무 당당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당황했다고 속마음 인터뷰에서 밝혔다.
자기소개
영수
86년생 38살이고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수의사다. 개인 동물 병원을 4년째 운영 중이며 자신의 MBTI는 ENTJ(대담한 통솔자)로서 마음씨가 따뜻하다고 소개했다. 한 예로 한여름 어느 날 등이 다친 채로 온 길냥이를 보고 너무 안타까워 두 달 동안 무상으로 치료하게 되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끝내 정이 들어 입양을 하게 되었다. 고양이 이름은 뚱진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상형은 고양이 상의 외모를 선호하고 내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소통이 잘되는 분을 만나고 싶어 했다. 영수는 유정석의 '질풍가도'를 부르며 자기소개를 마쳤다. 이어서 솔로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개인 사업자라 이동은 쉽지 않지만 장거리 연애는 열심히 하겠다'라고 하며 정숙의 질문에 답했다. 동물을 싫어하는 여성도 상관없다고 했으며 옥순의 자녀계획 질문에는 아들 딸 구분 없이 1명 정도이고 마음에 드는 여성은 지금 현재 3명 정도, 강아지상 1명에 고양이상 2명이라고 답했다.
영호
노노라는 반려묘를 키우고 있으며 87년생 37살이다. 스타트업에서 수면 관련 앱 개발을 하는 개발자이다. 그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 중 하나는 웰니스(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의 균형 잡힌 상태 및 이를 추구하는 전반적 활동)이다. 그에 걸맞게 그는 5년 동안 식단 관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저는 따뜻한 사람입니다. 먼저 배려하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면서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영호의 장기자랑은 기타 연주였다. 스티비원더의 Isn't She Lovely를 연주했다. 이어지는 질문에 나이 차이는 신경 쓰지 않으며 연상 연하보다 중요한 것은 대화가 잘 통하는 것이라고 답했고 장거리 연애는 안 해봤지만 도전하겠다고도 했다. 자녀 계획은 미래 배우자와 논의를 해서 결정하겠으며 현재 마음에 드는 사람은 2명이라고 답했다.
영식
지방직 8급 토목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이고 93년생 31살이다. 이제는 피앙새와 등산을 해보고 싶어서 출연했고 자취 경력만 10년 차라서 한식 요리를 좀 하는 편이다. 관심가는 여자 분에게 한 끼를 차려 주고 싶다고 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고 현재 월세에 살지만 '원룸에서 주택, 주택에서 아파트로 재산을 늘려가는 재미'로 여성 분과 함께 알콩달콩 살고 싶다는 꿈을 말했다. 노래로 자기소개를 마쳤는데 쿨이 2001년에 발매하고 2020년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 다시 등장했던 '아로하'였다. '아로하'는 마오리어로 사랑이라는 뜻이다. 이어지는 질문에 나이는 위 아래로 열 살까지 보며, 사람을 중심으로 보기 때문에 나이는 따지지 않는다고 했고 공무원이기 때문에 다른 시로 전출도 가능하며 "저는 차로 갈 수 있는 곳은 어디든지" 갈 수 있다며 장거리 연애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은 3명이 있다고 했다.
영철
한국 마사회에서 유도선수로 재직 중이며 국가 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92년생 32살이다. 도쿄 올림픽, 아시안 게임, 세계 선수권 출전 경력이 있으며 세계 랭킹 14위까지 올라갔던 국가대표 출신이다. 경기도 안양에서 숙소 생활 중인 이유는 '월수금에 새벽운동이 있어서 동탄에 자가가 있지만 그 곳에는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다. 한국체육대학교 생활체육 학사, 석사까지 마쳤으며 좋아하는 이상형은 외적으로는 키 크고 여리여리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내적으로는 본인의 주관이 뚜렷한 분을 좋아하며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포용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순자는 채식주의자였기 때문에 무엇을 먹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질문을 많이 했다. 그는 81Kg에서 90Kg까지 체급을 올렸기 때문에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다고 답했다. 옥순은 '운동 끝나면 데이트 할 수 있는지'를 물었는데 '숙소 생활이다 보니까 열 시까지 집에 들어가야 한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애에 있어서 지역적 제한이 없는 이유는 언제 은퇴할지 모르는데 은퇴 후 체육관은 아무 데나 차려도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광수
그는 92년생 32살이다. 연세대학교를 나와서 토목직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했다. 작년 말 5급 공무원을 그만두고 스타트업 CEO 최고 운영 책임자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이상형은 다름을 이해하고 포용력이 넓은 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에너지의 100%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IQ는 140 정도이며 고시도 시험 두 번 만에 합격을 한 수재다. "살면서 평범하단 얘기를 잘 못 들어봤다"라고 말하며 그 부분을 자신의 단점으로 꼽았다. 정숙의 '여자 친구의 학력이 중요하냐'는 질문에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물질적인 준비에 대해서 '모두를 만족시킬 만큼은 아직'이라서 같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여성 출연자들은 엄청나게 많은 질문을 쏟아냈는데 정숙과 영자의 질문 경쟁이 컸다. 취미는 노래 부르기였기 때문에 '꿈속에 너'(에이치코드 작사, 작곡)를 부르며 자기소개를 마쳤다.
상철
90년생 34살, 직업은 5년 차 대동물 수의사다. 젖소 번식 등이 전문이다. 젖소와 한우의 건강과 번식을 책임지는 수의사인데 병원은 용인에 있고 사는 곳도 용인이지만 출장으로 전국 목장 30 군데를 돌고 있기 때문에 전국이 일터인 셈. 20대 때 이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여 책을 아예 안 보고 살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노래 배우기, 일본어 배우기, 밴드 활동도 하고 피아노도 칠 줄 안다. 직접 경험을 토대로 건강한 정신과 단단한 내면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될 정신적인 준비는 충분히 되어 있으며 자신과 생각의 결이 비슷한 사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평생 동안 같이 지낼 사람이 정해지면 그분에게 평생 장기 자랑을 보여주겠다며 자기 소개를 마쳤다. 옥순은 "소고기를 먹냐"고 물었는데 당연히 먹는다고 했고 나이 차이는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동갑은 괜찮지만 "저보다 안 많았으면 좋겠다"고 딱 잘라 말했다. 자녀는 2명 이상 낳고 싶지만 본인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 예고
여성들의 자기소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첫인상 1 순위를 다른 사람으로 바꾼다. 남자들의 선택이 이어지는 다음 주 예고에서, 솔로나라는 혼돈 그 자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24기 여성들의 자기소개와 남자들의 선택은 1월 8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ENA와 SBS Plu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