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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화)

서울시도 ‘나는SOLO’ 현실판 동참, 참가 경쟁률 33:1

SKY수시 경쟁률의 2배
저출산 인구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지자체들이 ‘나는SOLO’를 차용한 공공기관 맞선  프로그램을 주선하고 있다. 이런 정책들은 '나는SOLO'의 인기에 힘입어 1)참가자들이 주최 측의 의도를 쉽게 파악하고 2) 공공기관의 엄격한 서류 심사를 거친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하고 있다.

서울시 ‘설렘 in 한강’ 커플되면 1천 만원 데이트 권 지급

서울시가 주최하는 '설렘, in 한강' 행사는 100명 모집에 3,286명 신청, 경쟁률 33:1을 기록했다. 지자체가 주최하는 미혼남녀 만남행사에서 상대적으로 여성 지원자가 적어 성비 불균형 문제가 지적돼 왔던 것과 달리, ‘설렘, in 한강’ 에는 남성과 여성 지원자 비율이 51:49로 참가자 구성비에서도 성공했다.

남성은 1,679명이 신청해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여성은 1,607명이 신청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이대별로는 25~29세가 26%, 30~34세가 45%, 35~39세가 29%로 나타났다.

신청자들의 직업군을 보면 초등교사, 간호사 등 여초 조직과 IT 계열, 소방· 경찰 공무원의 남초 조직의 신청자들이 다수라는 점도 눈에 띈다. 서울시는 참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검토 후 추첨을 통해 각각 남성 50명, 여성 50명을 선발, 15일(금)에 문자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서울시의 서류 심사다. 참가자는 주민등록초본,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외에 소재지 확인·직장(소득)·미혼 여부를 검증 후, 성범죄 이력 조회까지 통과해야 최종 참가가 확정 된다.  

‘설렘 in 한강’은 오는 23일(토)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한강 요트 투어를 비롯해 레크리에이션 게임, 1:1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최종선택은 마음에 드는 사람을 1~3 순위까지 기재하여 제출하면 다음날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매칭된 커플들에게는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데이트권도 제공한다.

 

김해시 ‘나는 김해솔로’ 는 벌써 4기

김해시는 아예 ‘나는SOLO’처럼 기수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4기에서 4커플이나 탄생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김해한옥체험관에서 미혼남녀 20명이 참가한 제4기 '나는 김해솔로-미리크리스마스편'은 그 동안의 진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령대를 좁힌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3기 27~35세, 4기 34~44세로

시는 이번 성과가 결혼 성사율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수별로 연령대를 나눠 참가자를 모집하고 만남의 진정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감성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은데 설문 조사에 의하면 95%가 '매우 만족한다'로 응답했고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을 선택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김해시는 전국지자체로부터 공공기관 맞선  프로그램의 선두 주자로 인식되면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논산시 “솔로들이여 합시다 러브,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에서”

충남 논산시는 10월에 1기 ‘나도! SOLO’ 참가자를 모집하고 행사를 진행했다. 참가 인원은 20명이었으며 11월에 2기 행사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1박2일 동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인 선샤인랜드와 탑정호, 양촌자연휴양림 등 지역 명소를 돌며 랜드마크 투어 데이트와 이미지 티어링, 커플게임 등의 매칭 프로그램을 함께하는데 참가자격은 주민등록지나 근무지 중 한 곳이 논산이어야 가능하다.

 

부산 해운대 '해운대랑데부’ 개최

5월에 시작한 이 행사는 해운대구청이 주관한다. 자격 요건은 해운대구에 거주하거나 직장 소재가 해운대구인 사람이다. 또한 미혼인 상태로 범죄 경력이 없어야 한다. 지자체가 청년 연애 전선에 뛰어든 것은 부산에서는 해운대구가 처음이다. 독특한 행사인 만큼 청년들의 관심도 굉장히 높게 나타났다. 5월에 참가 신청한 인원은 137명이고 참가 경쟁률은 3.4대 1이었다.

경상북도의  ‘청춘시 연애읍 솔로마을’ 결혼하면 크루즈 여행권 지급

경북도는 7월에  ‘청춘시 연애읍 솔로마을’ 행사를 ‘나는SOLO’와 똑같이 장기 숙박까지하며 맞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의 숙박 기간은 4박5일이었다. 참가자 26명 중 여섯 커플(12명)이 나왔고 결혼으로 이어지면 5박6일 크루즈 관광을 제공할 예정이다.

 

성남시 'SOLO MON(솔로몬)의 선택' 의 성공

성남시는 2년 동안 11번이나 행사를 진행하면서 공공기관 맞선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참가자격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성남시 내 기업체에 다니는 27세 이상 39세 이하 직장인(자영업, 프리랜서 등 포함) 중 미혼 남녀가 참가할 수 있다. 경쟁률도 5:1 이상 치열하다. 작년 참가자가 2,571명, 올해는 10월 말까지 6차례 행사에 3,985명이나 참가를 신청했으며 7월과 9월에 각 한쌍 씩 두 쌍이 결혼에 성공했다.

참가자들은 연애 코칭, 일대일 대화,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를 한 뒤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골라 쪽지로 제출한다. 성남시는 서로 호감을 표시한 커플을 확인하고 상대방 연락처를 알려준다. 성남시에 따르면 커플 매칭률은 42% 정도다.